회사 송년행사 Part 1 - '회사 만들기 전시 관람'
12월 12일 넵튠클라우드 송년 행사가 있었습니다.
전시회 관람 - @piknic / 회사 만들기
아산나눔재단에서 후원하는 전시 '회사 만들기: Enterpreneurship' 을 오전에 다녀왔어요.
회현역 뒷골목에 위치한 피크닉(piknic)에서 열리는 전시였는데요. 예전 직장 생활 때 호떡 먹으러 가던 길 뒷편에 이렇게 멋진 전시공간이 생긴 줄은 몰랐습니다.
서울에서 전통이 있는 공간이 점점 더 멋을 더해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.
지하1층 카페
전시공간에 있는 카페 자체만으로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.
아름다운 샹들리에 인테리어와 좋은 오디오 장비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차분히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.
제가 지각하는 동안에 업무 회의를 하시는 동료분들.
전시
피크닉은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층마다 테마가 나눠지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.
계단으로 층을 이동할 때마다 주제가 바뀌니 공간마다 달리하는 감성이 좋았습니다.
지상 1층 전시 - '모험하다, 시도하다' | 어니스트 새클턴의 남극 탐험기
1층에서는 어니스트 새클턴과 원정대의 남극 탐험에 대한 사진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.
기술이 발전한 현대에 살면서, 극지 탐험의 개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예전에 들었을 때는 솔직히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. 전시공간에서 그들의 사진과 기록을 보니 느끼는 것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물리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보는 것의 가치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어요. 어니스트 새클턴과 원정대원들의 말과 사진 이미지들이 마음 속에 어딘가에 흔적으로 남아 앞으로 하는 인생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.
I believe it is in our nature to explore, to reach out into the unknown. The only true failure would be not to explore at all.
Sir. Ernest Shackleton (1874-1921)
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.
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실패다.
어니스트 새클턴 경, 탐험가 (1874-1921)
2층 - '소통과 협력'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
창업과 미래 직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, 창업자들의 스토리,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모두 좋았습니다. 우리도 아이컨택의 시간을 가졌어요.
Fail Again.
Fail better.
- Samuel Beckett
책갈피를 책에 고정시켜 둘 수 없을까?
3M의 연구원 아트 프라이는 '책갈피를 책에 고정시킬 수 없을까?'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, 같은 연구소의 스펜서 퍼거슨 실버 박사가 발명한 약한 접착제를 종이에 발라서 책갈피를 만든 것이 포스트잇의 시작이라고 합니다.
아트 프라이는 성가대원으로 악보를 넘길 때 책갈피가 흘러내리는 것이 싫어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는데 사업적 성공은 메모지로 귀결되었습니다. 스펜서 퍼거슨 실버 박사의 접착제 역시 처음에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던 의도에서 벗어난 실패였습니다.
우연과 실수, 실패, 변형을 거듭해서 성공을 이루는 것이 스타트업의 묘미 아닐까 합니다.